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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월 서울 전시회 소정 변관식 현대갤러리 신관전시 리뷰 2019. 4. 27. 23:58
전시 티켓을 얻게 되어서 갤러리 현대에 방문했어요ㅎㅎ
대부분은 무료 전시인데 이번 전시는 유료이더라고요.
한국화 전시였는데, 예전엔 이런 동양화에 별 감흥이 없었는데
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좋아지더라고요.
유화나 아크릴처럼 덮을 수 도 지울 수도 없는데 저렇게 휙휙 그리셨을까 흑백인데도 음영이 다 다르고
그리기엔 더 어려운 분야인 것 같기도 하고
바빠서 오늘은 신관만 가봤어요. 신관은 소정 변관식 작가의 작품만 전시되고 있었는데요.
옆 본관에는 청전 이상범 작가의 전시가 진행된다고 하더라고요. 다시 한번 가서 본관도 보러 가야겠어요.
동양화를 봐오면 흑백뿐이어서 산, 나무 정도만 보였었는데 이번 작품에는 핑크빛 벚꽃들이 보이더라고요
산과 산 사이 마을에 벚꽃이 펴있어요ㅎㅎ
벚꽃 진짜 좋아해서 봄만 되면 행복 게이지가 쭉쭉 오르는데
작가님도 그러신가 봐요. 여기저기 벚꽃들이
저렁게 동양화에 핑크빛 벚꽃들이 편 있는 건 처음 봤어요. 새롭더라고요 ㅎㅎ
이 작품은 돌기둥이 바로 앞에 딱 막고 있는 듯한 모습인데
전 이렇게 색달라 보이는 게 좋더라고요.
동양화도 참 큰 힘이 있는 것 같아요.
말로 표현하긴 어렵지만, 흰 벽에 작품 하나만 걸려 있어도 제 생각을 다 가져가게 하는 그런 힘
아무튼 그런 점에서 좋은 것 같아요.
요즘에는 작품의 액자에도 관심이 가더라고요.
어떤 소재의 어떤 형태의 액자를 통해 작품이 돋보이고 어우러질 수 있는지
전시를 돌아다닐 때마다 좋은 액자가 보이면 찍어두곤 하는데,
오늘 본 액자들은 잘 깎여진 좋은 나무인지 종이와 액자가 같이 숨 쉬듯 잘 어울리더라고요.
귀여운 부엉이ㅎㅎ
외국에선 부엉이가 좋은 아이콘이어서 자주 보긴 하는데,
우리한테는 잘 익숙하지 않은 동물이어서 소재로 잘 보진 못했는데, 동양화에서도 부엉이는 처음 보네요ㅎㅎ
국립현대미술관 바로 옆이니 보러 가셔도 좋은 것 같아요~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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